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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개점한 부산 연제구 연산동 과정교차로 인근 홈플러스 연산점 일대가 주말인 19일 오후 쇼핑 나온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김성효 기자 |
- 상습 정체구역에 허가 의문…부산시 "초기라 차량 몰려서"
상습 정체 구역인 과정교차로 일대에 홈플러스 연산점이 개점하면서 우려했던 교통 대란이 현실이 됐다. 허가 과정에서부터 제기됐던 교통 대란 지적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부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이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9일 오후 6시께 연제구 연산1동 홈플러스 연산점 앞. 개점 후 첫 휴일을 맞아 쇼핑을 하기 위해 고객들이 몰리면서 연산교차로에서 안락교차로 방면 반송로 구간은 홈플러스에서 연산교차로까지 950m가량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이 때문에 연산교차로에서 과정교차로를 거쳐 안락교차로로 이어지는 1.2㎞의 반송로를 통과하는 데 일요일 오후인 데도 평소 10여 분 보다 긴 30여 분이 걸렸다. 반송로 진입이 힘들면서 연산교차로에서 시청 앞까지 연쇄적으로 차량들이 밀려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 뿐만 아니다. 안락교차로 쪽에서 운행한 차량들이 과정교차로에서 좌회전으로 홈플러스에 진입하기 위해 1,2차로로 몰리면서 연안교까지 정체가 이어졌다. 장모(30·부산진구 부암동) 씨는 "평소에 차가 많이 밀리는 지역에 대형마트가 개점하면 교통대란이 일어난다는 게 뻔한 데도 어떻게 허가가 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17일 개점한 홈플러스 연산점은 첫날부터 퇴근 시간에 차량들이 몰려 밤 늦게까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또 개점 후 첫 번째 토요일인 18일과 휴일인 19일에 각각 1만6000여 명의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대란이 현실화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예고됐다. 시가 2009년도 건축허가를 내면서 수행한 교통영향 평가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최대 혼잡시간인 일요일 오후 5~6시 시간당 예상 유입 차량은 646대, 유출 차량은 590대에 이르고 평일에도 시간당 300~400대의 차량 유출입이 예상됐다. 안락교차로~연산교차로 반송로 구간은 평소에도 지·정체가 심한 곳으로 홈플러스까지 개점하면 교통난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였지만 시는 과정로에 진출구 1개만 추가하고 연산교차로~안락교차로에는 마트 접점에 한 차선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시 관계자는 "개점 초기라 차량이 많이 몰리는 부분이 있다"며 "경과를 면밀히 살핀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