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울산에 참여 제안키로
- 내년 상반기 협의기구 결성
경남도의회의 동남권광역연합 추진 특별위원회(본지 지난 7일 자 1면 보도·이하 동남권특위)가 조직 구성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동남권특위(위원장 김부영)는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 등 위원(9명) 선임과 함께 활동계획서를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남권특위는 앞으로 광역연합의 필요성에 대해 지역주민·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조만간 부산·울산시의회에 동참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내고 두 시의회를 직접 방문해 광역연합의 취지를 설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 행정안전부,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 등 중앙 관련 부처·기관을 잇따라 찾아가 지방분권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동남권광역연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들의 협조와 지원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특위는 현재 부울경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인 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법정기구)도 방문해 관련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광역연합이 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만큼 광역경제위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특위 활동에 큰 참고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위는 이어 오는 7월 동남권광역연합 설치와 관련한 전문기관 용역도 발주할 계획이다. 동남권광역연합을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데다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상당수 존재해 우리지역 실정에 맞는 광역연합체제를 연구하고, 광역연합 출범에 따른 법적·제도적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위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교한 추진 로드맵을 만들고 논리적 근거를 마련해 실질적인 결실을 맺도록 한다는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특위는 또 내년 상반기 중 부산·울산시의회 등 3개 지역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결성하고 동남권광역연합 출범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남도와 도의회는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나타냈다. 허기도 도의회 의장은 "동남권광역연합은 지방정부 기능을 축소하는 내용의 지방행정체제개편에 대비하고, 수도권 집중화에 대한 지방의 공동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 동남권특위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김두관 지사도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의 3개 지역 행정구역 통합을 골자로 하는 '동남권특별자치도'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면서 "동남권광역연합은 행정과 경제의 광역화로 골고루 잘 사는 경남을 건설하자는 김 지사의 도정철학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