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경남도의 '상생 행정'이 본격화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두 시·도의 실·국장과 담당과장 등 실무책임자 20여 명은 30일 오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부산·경남 행정실무회의'를 갖고 두 지역 현안(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두 시·도는 이날 회의에서 조기 타결이 어려운 현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며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행정실무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부산·경남 광역도로 조기 건설과 광역교통체계 구축 등 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두 시·도가 중점 논의한 사항은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설립 및 부산·경남 광역권 버스 환승체계 구축 ▷화명~초정 광역도로 건설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부산~김해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입 보장) 부담 국고 지원 ▷부산~거제 거가대로 민간투자사업 재구조화 ▷거제~부산역 버스(시내·시외) 운행 추진 등이다. 또 진해~부산 시내버스 노선 확충을 비롯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창원~부산 도로 민간투자사업, 문화콘텐츠진흥원 교류 활성화 등이다.
이들 가운데 광역교통본부 설립 건은 실무협의를 마친 상태여서 다음 달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지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본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과 부산시청사에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화명~초정 도로 건설과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부담 국고 지원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 공동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남도 구도권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실무회의를 통해 부산·경남 상생의 공통분모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