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목표 1억 3000만 달러
- 수출농가 자금지원 확대

경남 지역농협의 농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9일 경남농협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농산물수출 실적이 4180만7000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3912만5000달러)보다 6.9%(268만2000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물량을 한화로 환산하면 468억 원에 달한다.

수출 품목별 실적은 파프리카(1760만 달러)가 42.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화훼류(1105만7000달러)가 26.4%를, 딸기(844만2000 달러)가 전체 20.2%, 단감(207만 달러)이 전체 4.9%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대상 국가별로는 일본이 2955만 달러에 달해 여전히 제1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남아시아(949만9000달러), 중국(156만7000달러) 순이며, 미국은 11만4000달러에 그쳤다.

최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공식 발효됐음에도 당장 농산물 수출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남농협은 한식 세계화, K-FOOD 열풍 등에 힘입어 올해 농산물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올해 수출목표를 전 년 말 실적보다 1158만6000 달러(9.8% 증가) 많은 1억3000만 달러로 책정한 상태다.

농협 경남본부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에 많이 팔려나가면서 수출이 늘고 있다. 앞으로 농산물 품질 개량과 판로개척을 통해 수출물량을 대폭 늘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