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경영적자 해소 위해 불가피"
다음 달 1일부터 양산시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시는 경영적자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장기간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한 상황에서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은 가계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음식물 납부필증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의 지방공공요금 인상 억제 정책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종량제 봉투와 음식물 납부필증 가격을 동결함에 따라 해마다 재정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다.
시는 이에 따라 내달부터 쓰레기봉투(20ℓ들이) 가격을 500원에서 560원으로 올리고 내년 630원, 2014년 690원 등 단계별로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음식물 납부필증(7ℓ규격) 가격은 280원에서 290원으로 올린 뒤 내년 310원, 2014년 330원 등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도 다음 달 1일을 시점으로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양산시내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요금은 현금 기준으로 어른 800원에서 1000원으로, 중·고생 600원에서 750원으로, 어린이 400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상수도 요금은 14.6%, 하수도 요금은 30%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시는 수년 간 인상이 미뤄지면서 재정적자가 누적된 상황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 소식에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주부 김모(42) 씨는 "허리띠를 졸라매도 먹고 살기 힘든 지경인데 이처럼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오르면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부 이모(46) 씨는 "가진 사람들이야 공공요금 인상이 대수롭지 않겠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