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2012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여한다.

　문 의원 측은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방송인 이승기 씨와 함께 문 의원이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됐다"며 "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런던 서부 힐링던 구간을 300m가량 달릴 예정이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논문 표절이 확인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동아대 교수직에서 물러난 데다, 의원직 사퇴 요구가 여전히 거세기 때문. 또 논문 표절 문제는 IOC 선수위원 자리마저 빼앗아 갈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네티즌들은 "철판 문의원님 해외에서도 당당히 뛰세요" "달리기는 직접 하나요?" "창피합니다. 국가적 망신이네요" 등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서 성화봉송 주자 요청을 받았더라도 사양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면서 "문 의원의 철면피한 행동을 보니 오히려 국민들이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 측은 "비판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태권도가 내년에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기 때문에 문 의원의 IOC 선수위원직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는 70일간 8000여 주자의 손을 거쳐 27일 개막식 당일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에 점화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