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식물정권' 위기감 고조

이상득 구속…靑·여권 충격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2-07-11 00:04:4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상득(왼쪽) 전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도덕성 붕괴·권력누수 가속화
- 현 정부 창업주체 '6인회' 몰락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구속되자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영일대군'으로 불리며 '만사형통'(만사는 형님으로 통한다)이라는 말을 달고 다닌 이 전 의원의 구속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강변해온 이명박 정권의 도덕성 붕괴를 넘어 부패의 근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체감하는 충격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특히 이 전 의원의 구속으로 연말 대선을 앞두고 권력누수 현상이 심화하면서 사실상 '식물정권'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에 빠져들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 아니냐"면서도 "하지만 이 전 의원은 여느 측근과 다르지 않나. 내부적으로 준비한 (대응)시나리오는 있지만,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는 청와대로서는 역대 정권이 임기 말 친인척 비리에 대응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지만 여당의 차별화 전략과 야당의 정치적 공세 속에서 침몰한 전례를 피하기 어렵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의원의 구속과 정두언 의원에 대한 영장청구로 두 사람을 포함해 이명박 대통령, 김덕룡 전 의원, 이재오 의원 등 현 정부의 창업주체세력인 이른바 '6인회'가 사실상 몰락하게 됐고, 결국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의 동력이 소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서민금융지원 등을 강조해온 상황에서 이 전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 자체도 청와대로서는 '아픈 부분'이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넥타이가 잡아당겨 지고 달걀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했다. 저축은행 피해자 20여 명은 법원 경비의 제지를 뚫고 이 전 의원을 향해 "이상득 도둑놈을 구속하라" "내 돈 내놓아라"고 고함을 질렀다. 방호원들의 경호를 받아 간신히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이 전 의원은 변호인에게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했나"라며 불쾌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