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밤마다 난장판이 되고 있다는 지적(본지 지난 27일 자 1·3면 등 보도)에 따라 부산시가 건전한 피서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건전한 피서문화 정착을 위한 해수욕장 생활 질서 선진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본지 보도 뒤 시가 해운대구청 등 유관기관·부서와 지난 27일 긴급회의를 열고 마련한 방안이다.
시는 최근 해수욕장에서 음주소란, 흡연, 쓰레기 투기, 불법 주정차 등 지역 해수욕장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무질서 행위가 극성을 부린다고 보고 최성수기(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12일)에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을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금연단속과 병행해 금연홍보단을 운영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금연 홍보·계도를 매일 시행한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피서객의 자율적인 청소 참여를 유도하는 클린 업 타임(Clean-up Time) 제도를 오전 1회, 오후 2~4회 내실있게 운영하고 현수막·전단지를 이용해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부산경찰청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주취 폭력행위에 대해 주폭·단순주취자·무질서형 주취자·범죄형 주취자로 구분, 유형에 따라 형사처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형태로 중점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담배꽁초·쓰레기 투기, 인근 소란, 출입금지 구역 출입 행위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도 단속한다.
경찰은 특히 사복경찰단을 편성해 백사장 등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성범죄자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남해해양경찰청도 성범죄 수사대를 해수욕장에 투입해 몰카·신체접촉 등 해수욕장 성범죄 수사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