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교육센터와 (사)환경과자치연구소는 재가동 논란을 빚고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해 시민 10명 중 7명이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부산환경교육센터 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 설문에 응한 시민들 가운데 71.5%가 '폐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문제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0.5%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위험하다, 매우 위험하다'가 지난해 58.6%에서 올해 77.9%로 상승했다.

한편,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고리 1호기 재가동을 반대하며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