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행 제한 등 대책마련 호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 해녀들이 수상 오토바이(사진) '노이로제'를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일 청사포 해녀회에 따르면 여름철이면 매일 수상 오토바이 수십 대가 청사포 앞바다를 질주하고 있다. 수상 오토바이는 주로 수영만요트경기장이나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송정으로 갔다 다시 돌아가는데, 청사포는 동선 가운데 위치해 있다.
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작업을 해 수면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 데다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나올 때도 머리부분만 노출되다 보니 수상 오토바이가 해녀들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현재 해운대구에는 영업용을 제외한 레저용 수상 오토바이가 100여 대,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는 수영구에는 36대가 등록돼 있다.
그러나 해운대구 관계자는 "수상레저안전법에 구청장이 안전을 위해 수상레저금지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청사포·미포·송정·우동 등 해녀 작업장을 모두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면 수상레저스포츠를 할 공간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사포 해녀회(회원 30여 명) 이신자(68) 회장은 "수상 오토바이가 먼바다로 다니거나 해녀들 작업시간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를 피해 운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