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사옥이 태풍 '볼라벤'의 직격탄을 맞았다.
사옥인 '월드마린센터(이하 마린센터)' 1층 로비는 대형 기둥이 찌그러지고 바닥엔 온통 깨진 유리 조각과 건축 자재 파편 등이 뒤덮여 폐허가 따로 없었다.
28일 상황에서 마린센터는 더 이상 광양지역의 가장 높고 세련된 빌딩이 아니었다.
로비 천장은 흉물스럽게 뜯겨져 각종 배관이 노출되고 스프링이 튕겨져 나왔으며 대형 유리창도 날카롭게 파손되는 등 자본금 전액을 국가가 출자한 '공사' 사옥 관리로는 허점 투성이였다.
광양항을 통해 불어오는 태풍의 여풍이 아직도 로비로 불어닥치면서 가벼운 파손물이나 일부 집기가 날아다니기도 해 2차 피해 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더했다.
산산조각난 유리 파편은 마린센터 주차장까지 튀었고 주차장에 있는 층별 안내 입간판은 판넬이 뒤죽박죽 됐다.
마린센터 외부에 걸린 컨테이너 선사 깃발은 마구 찢어져 휘날리면서 명예를 구겼다.
여수광양항만공사(당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가 발주한 마린센터는 347억 680만 원을 들여 지상 19층·지하 1층 규모로 2004년 12월 착공해 2007년 5월 완공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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