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강타한 광주·전남지역은 태풍 덴빈이 상륙하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지역은 오전 한때 전남 진도에 시간당 75㎜의 물폭탄이 떨어졌고 광주에도 시간당 43㎜ 남짓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0m 안팎으로 볼라벤 때보다는 많이 약해졌다.
30일 새벽부터 진도읍에 205.5㎜를 비롯해 목포 173㎜, 영광 170㎜, 광주 117㎜의 비가 내렸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목포와 완도, 진도 등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목포지역 저지대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고 주택 수십채도 침수됐다. 진도에서도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볼라벤 때 잇따랐던 강풍 피해와 달리 침수피해가 대부분이다.
해상의 선박 운항은 통제됐으며 항공기도 발이 묶였다.
30일 오후 1시 현재 태풍은 고흥 해상에서 시속 40km 속도로 전남 내륙으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전남 육상을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이날 오후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볼라벤에 따른 복구 작업을 중단하고 덴빈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지역 양식장과 나주 배 농가 등 큰 피해를 입은 농어민들은 덴빈 북상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미 볼라벤으로 수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전남은 덴빈에 따른 2차 피해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난당국은 30일 밤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곳에 따라 최고 120㎜의 집중호우가 내리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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