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낙동강 하류에 6년만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는 등 한때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18일 오전 낙동강 수위가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홍수경보가 내려진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교의 수위는 오전 8시 현재 8.38m로 오전 6시를 기점으로 조금씩 내려가는 등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경남 함안군 칠서면 진동 지점의 수위 역시 9.32m로 여전히 경보 수위인 9m를 상회하고 있지만 차츰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낙동강 가장 하류인 부산 북구 구포동 구포대교 지점은 현재 수위가 5.06m로 이날 오전 5시5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1㎝씩 높아지고 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태다.
구포 지점의 수위는 부산 앞바다의 만조시간(오전 9시39분)이 다가옴에 따라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큰폭의 수위 변동은 아닐 것이라고 통제소 측은 예측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만조 시간 이후 진동과 구포는 수위가 점차 떨어져 홍수경보가 홍수주의보로 격하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랑진 수위는 경보 수위보다 1m이상 차이가 나 홍수주의보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