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도내 소속 사업장 24곳을 대상으로 '발암성 제품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가공유와 도료 등 4914개 제품 가운데 39.9%인 1960개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1, 2급 발암물질 함유 제품은 전체의 10.6%(520개)였다.
3급 발암물질은 29.3%(1440개)에 달했다. 3급 발암물질은 동물실험에서 종양을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사람에 미치는 발암 영향에 대해선 논란이 있는 물질이다. 기타 독성물질 함유 제품은 8.4%(411개)를 차지했다.
24곳의 사업장에서 검출된 주요 발암물질 성분은 실리카·포름알데히드(1급) 등과 클로로포름(2급) 등이다. 이 성분들은 주로 도료 제품이나 희석제 등에 포함돼 있다.
금속노조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 관리가 필요한 발암물질에 대해 사용금지, 사용제한, 취급주의 등 3가지 관리기준을 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