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동물원 '더파크' 사업 재개 시의회 본회의도 통과

개장·운영정상화까진 산 넘어 산…시행사 자금력이 성패 좌우할 듯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2-10-19 22:20:3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어린이대공원 내에 조성 중인 부산동물원 '더 파크' 공사현장 입구. 국제신문DB
- 삼정기업 자금난 발생할 땐
- 공사 중단 가능성 배제 못해

- 개장해도 해결할 과제 산적
- 수용 동물 적고 볼거리 부족
- 교통혼잡·주차대책 등 필요

부산 유일의 동물원 '더파크' 사업이 공사 중단 2년여 만에 재개된다. 부산시의회는 19일 제223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열고 '동물원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지난 18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논란(본지 19일 자 3면 보도)에 따라 더파크 개장까지 과제가 산적해 시와 시공사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정기업, 완주할까

더파크 사업이 8년여 동안 시간을 끌었던 가장 큰 원인은 시행사의 자금력 부족이었다. 주요 기업이 투자를 계획했다가 철회하기를 반복하면서 사업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공사 중단에 따른 타격도 컸다. 새 시공사로 나서는 삼정기업 역시 우발 채무가 발생하거나 기업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에서 발을 빼며 책임을 회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삼정기업이 더파크 사업을 재개하는 데 필요한 돈은 700여억 원. 더파크 채무가 330억 원 정도이고, 추가 공사비도 380억 원 더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단(부산은행)에서 500억 원을 빌린다 하더라도 200억 원 상당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데 과연 삼정기업이 그만큼의 자금 여력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시 국감에서 국회의원 상당수가 삼정기업의 재무 상태를 우려하면서 더파크 사업을 민간이 아닌 부산도시공사 같은 공기업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정기업 측은 지난 16일 시의회 상임위에 출석해 "더파크 사업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며 착공 1년 이내 책임 준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상화는 가능할까

부산어린이대공원 내에 들어설 더파크 건물이 완공되더라도 운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파크 면적 8만4784㎡ 가운데 도보형 사파리(2만6067㎡)는 전체의 38%에 불과해 다른 동물원에 비해 부지가 협소하다. 규모가 작다 보니 많은 동물을 수용하기 어렵고 볼거리도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많다. 시와 삼정기업은 동물원 개장 이후 적자를 면하려면 연간 입장객 180만 명, 입장료는 1만8000~2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른 동물원에 비해 볼거리도 부족한데 입장료마저 비쌀 경우 시민들의 외면으로 적자 경영이 불가피하다. 민간사업자가 3년간 더파크를 운영하다 잘 되지 않으면 시에 매수 요청을 하게 되고 결국 적자 동물원을 시가 떠안을 수도 있다. 더파크 관계자는 "부지가 좁긴 하지만 키즈랜드, 숲체험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개장과 더불어 빚어질 교통 혼잡과 주차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더파크 주차장 면적은 307면에 불과해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주말이면 주차할 곳이 없어 이 일대 혼잡이 불가피하다. 어린이대공원 출입 도로가 왕복 2차로라 차량이 일시에 집중되면 교통 혼잡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 박진옥 공원유원지재정비추진단장은 "주차 가능 공간을 807면까지 늘릴 계획이며, 어린이대공원 인근 일부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파크' 사업 추진 사항

2004년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2006년

 

공사 착공

2011년

 

외환은행 투자참여 의향 
제출(→포기)

2012년

 2월 

KTB투자증권 투자참여 
협약 체결(→결렬)

 

 6월 

진흥기업 참여 의사 포기

 

 9월 

부산시-삼정기업 '더파크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 체결

 

10월 

부산시의회 '동물원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약 동의안' 통과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4. 4[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5. 5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6. 6“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6. 6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7. 7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8. 8[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8. 8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