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고가로 종점부 인근 굽어
- 체증 심화 이어 안전 우려까지
"이런 길이 운전자를 가장 아찔하게 합니다. 사고 나는 차가 여럿 생길 것 같은데요." 15년차 택시운전사 박진수(52) 씨는 1일 남해고속도로 서부산톨게이트 방향으로 구부러진 새 낙동대교를 주행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 대교는 일직선으로 쭉 뻗었다가 동서고가도로 종점부에서 약간 구부러져 있었다. 이 때문에 이 길을 운전하는 이들은 조금만 주의가 흐트러지면 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을 안고 운전해야 한다.
1일 개통한 감전나들목~서부산 간 신설도로(새 낙동대교)가 교통체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본지 지난 10월 26일 자 3면 보도)에 이어 기형적인 도로 구조때문에 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냉정~서부산 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 구간 중 '감전나들목~가락나들목' 구간(길이 7.4㎞)을 운행하는 차량에 새 낙동대교를 이용하도록 하는 단계적 교통전환을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부터 시외 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기존 도로 대신에 새 낙동대교를 이용해야 한다. 오는 15일부터는 새 낙동대교 양방향(7.4㎞) 모두 교통전환을 한다.
문제는 새 낙동대교가 사고 다발지역으로 전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새 낙동대교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도로 진입부에 S자 커브 길이 생겨 교통사고 위험이 제기됨에 따라 중앙분리대·노면표시·안내 표지판을 정비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느라 개통이 사흘 미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낙동대교 구간에 운영하던 출근시간대 가변차선제는 운영이 중단된다. 가변차선제를 폐지하면서 출근시간대 이용하던 3개 차로 중 2개 차로만 이용하게 돼 가뜩이 상습 체증 구역인 이곳의 교통 혼잡은 더 극심해질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새 차로가 구부러진 탓에 사고 위험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다해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