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 2호기가 외부 변전소 기기 결함 때문에 출력을 줄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0시49분께 송전선로에 연결돼 전력 송출을 담당하는 외부 변전소에서 기기결함이 발견돼 신고리 원전 1, 2호기(가압경수로형, 1000㎿급)를 안정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자동 감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리 1, 2호기는 출력 감발 후 3분 내 인근 양수 발전소가 비상 대응함으로써 주파수를 정상 운영, 전력계통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한수원은 당일 새벽 2시29분께 외부 변전소 기기가 정상으로 복구돼 신고리 2호기는 새벽 3시께, 1호기는 새벽 3시23분께부터 출력을 다시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비롯해 최근 원전의 기기 이상 및 고장이 잇따르면서 올겨울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고리 1호기는 지난달 2일 원자로 출력을 조절하는 제어봉 제어계통의 전력 공급장치 고장으로 정지된 후 같은 달 18일 재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또 신고리 1호기와 같은 날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던 영광 원전 5호기(100만 ㎾급)도 지난달 13일 발전을 재개했지만 이틀 뒤 변압기 내의 가스 농도가 진해지면서 정상 출력의 80%대로 감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