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아동 심리상태 조사
- 독거노인 지원센터 운영 등
- 내년부터 사회안전망 확충
부산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자살'을 막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관리에 나선다.
시는 3일 오후 2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부산시 자살예방전문위원회' 결성과 유관기관 협약식을 가졌다. 자살예방전문위원회는 지난 4월 제정된 '부산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에 의거해 만들어졌으며 김종해 행정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부산경찰청, 부산시소방본부, 부산시교육청, 부산대병원, 부산시자살예방센터, 부산생명의전화, 동의대병원, 인제대백병원이 참여한다.
시는 지난해 부산 자살율이 인구 10만 명당 28.6명으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0위에 오르자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해왔다. 지난해 전국 자살율은 인구 10만 명당 28.8명이었다. 특히 부산에는 자살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노인 인구가 많아 자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내년부터 노인, 청소년, 자살자 유가족 등 자살 충동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노인복지사업수행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복지관에서 지역별 노인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주기적으로 방문상담을 실시한다. 독거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청소년은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초·중·고교생에 대한 심리상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각 구·군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심층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취약계층 아동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동의 심리상태 전수조사도 시행한다.
자살자 유가족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조모임 구성과 지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각 기관별 자살 예방 대응 역할 수행과 협력을 도모한다. 부산경찰청은 자살사망자 초동 수사시 자살 원인 등 기초데이터를 체크해 자살자 유형 분석 자료를 축적하며, 생명의전화는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한다. 부산시자살예방센터는 각 대학병원 응급실과 연계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상담 주선과 위기대응 자살예방 프로토콜 개발·보급, 상담사 교육 등을 맡는다.
시 김종윤 건강증진과장은 "각 기관별 역할과 대응, 협력 강화를 통해 자살 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