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전용 부품단지 조성
- 창원 등지 업체이전 유도 추진
- 경남예술단 지역별 분산 창단

거창 함양 등 재정사정이 취약한 도내 6개 군이 특별재정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다른 시·군보다 도비 지원을 많이 받는다. 또 현대자동차 전용 부품단지 조성 등을 통한 우량 중소기업 유치가 추진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올해 도정 주요시책과 운영방향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는 거창 함양 산청 합천 남해 하동 등 6개 군을 특별재정관리지역으로 지정,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적극 시행한다. 이는 이들 지역에 대한 각종 현안사업의 도비 지원비율을 다른 지역보다 높여 재정 불균형을 줄이자는 취지다. 도는 이들 6개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15% 이하로 도내 평균치(27.9%)를 크게 밑도는 데다 지역 간 격차가 날로 심화되는 것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도는 현대차 전용 부품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창원 김해 양산 등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이 단지로 이전하도록 유도해 집적화를 이룬다는 복안이다. 이 단지가 만들어지면 우량 중소기업체들을 대거 유치해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홍준표 지사가 설립을 약속한 경남예술단의 경우 교향악단과 합창단, 국악단 등으로 나눠 지역별 분산 창단을 검토하고 있다. 예술단이 없는 시·군을 대상으로 우선 창단해 도민들에게 균등한 문화예술 기회를 누리도록 하자는 것이다.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 추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5개 군의 57개 사업을 선정,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함양에 남부내륙권 동계 스포츠단지, 산청에 동의보감촌 힐링산업 허브 구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이들 사업에 국비 3474억 원을 반영시킬 계획이다. 도는 이들 사업을 국토해양부의 6개 도(경남 강원 충북 전남 전북 경북) 초광역개발권 연계 협력사업으로 추진, 사업속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는 항노화 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적극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산청에 한방타운, 함양에 산삼휴양밸리를 조성하는 등 거창 함양 산청 등 3개 지역의 기존 한방약초산업을 항노화 기반산업으로 전환 육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