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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에서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직원들이 운행 중단 사고가 난 케이블카를 보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 "제대로된 시설을" 목소리 높아
운행 중지 사고가 난 부산 금강공원 케이블카(본지 22일 자 10면 등 보도)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22일 오전 열렸다. 이날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연구원과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동래경찰서 경찰 등 10여 명이 참관했다. 이들은 케이블카 산 정상부 탑승장과 로프가 풀린 것으로 알려진 기계실 내 활차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또 사고 현장 인근 철탑에 올라 사고가 난 케이블카를 둘러보고 운영사인 유창삭도 관계자로부터 사고 당시 상황과 기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이 충분히 되고 나면 사고 케이블카를 지상으로 내려 조사할 것"이라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강공원 케이블카의 운행 정지 사태가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래구는 이날 유창삭도에 대한 무기한 영업정지를 내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애초 구는 정지 기간을 6개월로 하고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거나 단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붙이기로 방침을 정했었다. 구는 이날 해당 서류를 작성해 발송했으며 서류가 도착하는 시점부터 영업정지가 적용된다. 구 관계자는 "기간을 정하면 해당 업체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따로 기간을 명시하지 않고 케이블카의 안전성이 확보되면 영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금강공원 케이블카의 영업 정지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금정산 지킴이단 허탁 단장은 "안전성이 확보된 케이블카 도입 등 금강공원 전체가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부산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시민단체들이 시민의 뜻을 모아 이 같은 의견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