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발생한 케이블카 사고를 계기로 리모델링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금강공원에 대해 부산시가 공영개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의 케이블카에 관해 시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금강공원 전체 시설 중 케이블카와 유희시설 부분이다. 시는 지난해 케이블카 부지 소유권자인 산림청과 환지(국유지와 시유지를 맞바꾸는 작업)에 합의하고 현재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또 공원 내 11종의 유희시설에 대해 보상 작업을 벌여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부 보상 방안에 관해 합의했다.
애초 시는 금강공원 재정비 사업인 드림랜드 조성 계획의 핵심이 케이블카 리모델링이라고 보고, 현 소유주인 유창삭도와 대기업 A사 간 케이블카 소유권 이전 협상을 주선했다. 하지만 유창삭도와 A사가 생각하는 가격의 괴리가 너무 커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시는 또 다른 민간 업체를 찾거나 가격 협상을 벌이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데다 운영사를 다른 민간 업체로 변경하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건은 자금 마련. 경남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등 최근에 설치된 케이블카에 투입된 비용이 200억 원이 넘는 것을 고려하면 유희시설까지 묶어 개발할 경우 비용은 훨씬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