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케이블카 사고(본지 지난 1월 21일 자 1면 등 보도)는 와이어를 연결하는 부품인 소켓의 작업불량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2일 소켓 제작불량 탓에 수십여 명의 탑승객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유창삭도 사장 A(59) 씨, 부사장 B(61) 씨, 팀장 C(62)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무자격자를 고용해 장비를 관리하는 등 안전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삭도교통안전관리자의 자격을 갖추지 않고 삭도운전과 기계점검, 직원교육 등의 업무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 씨는 2011년부터 소켓 연결작업을 직접했고 지난해 7월 녹아 있는 납을 재사용해 소켓충진(쇳물을 넣는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합금물질로 구성된 소켓충진 불량으로 소켓 1개가 부식돼 와이어에서 빠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약 2시간40분동안 케이블카가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탑승객 27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