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태원 SK회장 진술번복…"펀드 출자엔 관여했다"

최재원 부회장도 "그동안 거짓말"…제3자 인출 가능성 언급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4-08 19:08:2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고 법정구속된 최태원(53) SK 회장이 8일 항소심 첫 공판에서"펀드 출자금 조성에 관여한 점을 인정한다"며 그동안의 진술을 번복했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50) SK그룹 수석부회장도 "법적 책임이 낮을 것으로 판단해 '방어막'이 되기로 하고 수사기관과 재판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의 위증이 명백해졌다. 책임을 물어 '거짓말 퍼레이드'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항소심 첫 공판에서 최 회장의 변호인은 "펀드 출자금 조성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1심 진술은 사실이 아니다"고 진술했다.

변호인은 "펀드 조성자가 곧 선지급금 인출자로 이어지는 구도에서 어쩔 수 없는 진술이었다"며 "다만 횡령 혐의가 붙은 펀드 인출에는 관여한 바 없고 인출 자체를 알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 본인도 "앞선 재판에서 출자에 관해 잘못 말씀드린 점 사죄드린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항소심에서 변호인을 김앤장에서 태평양으로 바꿨다. 새 변호인단이 변론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최 부회장도 진술을 바꿨다.

그동안 최 부회장은 펀드 출자와 인출을 모두 자신이 주도했고 형인 최 회장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최 부회장 측 변호인은 허위진술을 해온 데 대해 "450억원을 잠시 쓰고 상환한 정도면 책임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사법방해적 행위를 인정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 형제 측은 펀드 출자금 선지급 명목으로 SK그룹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주체로 '제3자'의 범행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준홍(47)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해외 체류 중인 김원홍(52)씨가 주도해 자금을 인출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비난 가능성이 큰 비리 백화점 같은 행태를 보이며 황당하게진술을 변경했다"며 "재벌이란 이유로 표적이 된 것처럼 강변하지만 자금출처와 용처를 보면 개인적인 재산 범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최 회장의 부인 노소영(5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방청석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9. 9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