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이용객 540만 넘을 전망
- 부산시 "신공항 조기 추진을"
경기불황에도 올해 1분기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이 9.3% 늘어 연말이면 설계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방편으로 국제선 청사를 오는 2015년까지 확장해도 금세 또 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정부가 '가덕 신공항'을 조기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월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100만7000명) 대비 9.3% 늘어난 11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보다 14.8% 증가한 463만 명이 연말까지 김해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2011년 수립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의 항공수요(2017년 457만 명 도달)를 4년 일찍 초과하는 셈이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수용능력은 464만 명으로 포화에 이르렀다.
문제는 김해공항을 확장해도 조만간 수용능력 한계에 도달한다는 점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2월부터 2015년까지 1단계로 1119억 원을 투입해 국제선 청사 면적을 1만8000㎡ 확대하고 탑승교(4곳→7곳)와 수화물벨트(3곳→ 5곳)도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국제선 여객 수용능력은 연간 464만 명에서 542만 명으로 증가한다. 그러나 국제선 승객 역시 빠르면 2015년에서 늦어도 2021년이면 54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시 강이규 공항정책담당관은 "김해공항의 최근 3년간 여객성장률 10.2%를 감안하면 2015년에 5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수적으로 통계를 잡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은 2021년께 54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결국 국제선 청사 1단계 확장이 끝나는 2015년에서 2021년 사이 또다시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2단계 확장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수요가 예상보다 더 빨리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올해 11개 해외도시 노선 34편(신설 7개 도시 19편·증편 4개 도시 15편)이 신·증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는 또 '국제항공노선 지원조례'를 개정해 미주·유럽노선 사업자에 대해서는 적자 보전은 물론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 중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새누리당·부산진을) 의원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피크시간대 슬롯 대비 활용률은 주중 93.8%에 달하는 등 여유가 거의 없다. 특히 지난해 3월 9일과 16일에는 운항 피크치를 초과하기도 했다. 한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토교통위에서 올 연말까지 수요조사를 완료하겠다고 한 정홍원 총리의 발언과 관련, "기존 계획대로 내년 7월에 완성하는 스케줄에 변화가 없다"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총리와 국토부 장관이 정책 조율이 안 돼 엇박자를 내고 있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이용추이 |
시기 |
1분기 이용객 |
전체 이용객 |
2011년 |
82만6473명 |
354만 명 |
2012년 |
100만7000명 |
403만3500명 |
2013년 |
110만 명 |
463만 명(예상) |
※자료:부산시, 한국공항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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