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재개 예정이었던 부산 금강공원 케이블카 운행(본지 지난달 18일 자 10면 보도)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동래구청이 케이블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금강공원의 케이블카, 철탑 등에 대한 전체적인 정밀안전진단을 맡기기로 결정하고 동래구에 검사제안서를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동래구는 이달 초 교통안전공단에 금강공원 케이블카의 임시검사를 맡겨 적합 판단이 나오면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시의 이번 결정은 그동안 교통안전공단의 정기점검이 매년 실시됐는데도 케이블카 사고가 발생해 '수박 겉핥기식'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정말안전진단의 검사는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동래구는 예산 5000만 원이 확보되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카 운영 재개 여부는 빠르면 6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기존 검사기관이 아닌 새로운 기관을 선정했다"며 "동래구가 예비비로 관련 예산을 먼저 집행하면 시에서 차후 보전하는 등의 방식으로 케이블카 운영 재개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며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20일 케이블카 사고가 발생한 뒤 3개월가량 운행이 중단되면서 금강공원 인근 상가는 울상을 짓고 있다. 식당업주 등 주민 20여 명은 케이블카 운행 재개가 늦어져 영업에 타격을 받는다며 조속한 운행 재개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지난 11일 구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