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원도심 마을재생 사업의 컨트롤타워인 부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센터장 김동호 박사)가 오는 22일 수영구 광안동 옛 보건환경연구원 1층에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부산의 마을만들기 사업장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25곳 ▷희망마을 20곳 ▷행복마을 30곳 ▷기타 73곳을 합쳐 148곳에 달한다. 그러나 마을별 특색이 없고 연계도 안 돼 시너지 효과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이 내년부터 봉래산·금정산·황령산 권역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지속 가능한 전문기구의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5명의 전문인력이 꾸려갈 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통합조정 기능과 활동가 1004명 육성은 물론 마을기업·협동조합의 자립 컨설팅 역할을 맡게 된다. 마을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민간협력체계인 셈이다. 올해 예산은 6억4500만 원.

황동철 창조도시기획과장은 "도시재생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마을재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지원센터는 제각각인 마을만들기 사업의 매뉴얼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구축·공동연구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