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 이후 10년째 무료로 개방한 놀이시설을 최근 유료로 전환,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어린이날이 포함된 지난 주말부터 전기자동차와 꽃마차, 이색바이크를 묶은 '호스아일랜드 3색체험'을 유료화했다고 15일 밝혔다.
꽃마차와 전기자동차 이용요금은 성인 2천원, 어린이 1천원, 이색바이크 대여비용은 대당 2천원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주말 경마공원에 6만명이 방문해 5천명이 3색 체험을 즐겨 경마공원은 36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공익기업인 한국마사회의 부산경남경마공원은 2004년 개장 이래 놀이시설 등 모든 서비스에 무료화 정책을 고집하며 돈이 들지 않는 가족형 공원이라고 대대적으로홍보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놀이시설 유료화 전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지난 주말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경마공원을 방문한 이지선(38·여·부산 북구 덕천동)씨는 "그동안 마사회가 합법 도박인 경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부담없는 가족테마공원의 콘셉트로 홍보를 해왔다"며 "이제 와서 놀이시설을 유료화하는 것은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경마공원은 전기자동차와 꽃마차, 이색바이크 외에 인기가 좋은 슬레드힐,어린이자전거 등의 유료 놀이시설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공익기업인 마사회의 돈벌이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마공원 측은 "특정 놀이시설에 이용객이 몰리면서 오히려 불만이 높고 대여물품의 유지보수 경비 때문에 실비 수준의 유료화를 실시했다"며 "수익 목적이 아니라 해당 서비스의 질적향상을 위해서"라고 유료화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