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前점주 "남양유업 7년전 공정위 시정명령 무시"

"발주시스템 조작해 증거인멸 시도…국회가 나서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15 15:50:5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남양유업이 2006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밀어내기'에 대해 시정 명령을 받고도 이를 무시하며 부당행위를 계속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경제민주화 국민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직 대리점주 곽민욱씨는 "남양유업이 공정위 시정명령을 받고도 7년째 같은 수법으로 점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3∼2005년 남양유업 가양대리점을 운영한 곽씨는 본사의 밀어내기 행태에 항의하며 2006년 남양유업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그해 12월 공정위는 남양유업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곽씨는 "개점 둘째 달부터 밀어내기가 너무 심해 지점에 건의도 하고 떼도 써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물건만 쌓여 복지관과 고아원에 물건을 갖다줬다"며 "항의하는 나에게 지점장은 '쪽박 차게 만들어 버려'라는 말을 서슴없이 했고 힘들어 죽어버리겠다는 말에 직원은 '마음대로 하라'고 고함치는 등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사원이 학교 급식을 뚫어준다며 200만원을 받아가기도 하는 등 현재 대리점주들이 호소하는 것과 같은 행태가 7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시정명령을 받은 2006년 이후 남양유업이 전산 발주 프로그램을 고쳐 밀어내기 증거를 찾을 수 없도록 조치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이전에는 대리점에서 전산 발주한 내용과 이후 본사에서 밀어내기를 위해조작한 내용을 같이 확인하고 출력도 할 수 있었지만 공정위 명령 이후 대리점에서 발주한 내용은 출력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2006년 이후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양유업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해 2009년 9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그러나 '곽씨가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강제구매한 제품 가운데 실제 판매한 제품과 폐기처분한 제품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배상 책임을 손해액의 60%로 제한했다.

시민단체들은 "본사가 얻은 이익에 비해 손해배상액이 형편없이 적기 때문에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포함하는 '대리점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5. 5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6. 6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7. 7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8. 8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9. 9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10. 10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6. 6“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9. 9‘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0. 10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5. 5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6. 6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3. 3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6. 6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7. 7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8. 8“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9. 9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10. 10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