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전,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반대주민과 대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20 11:32:2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전력공사가 20일 경남 밀양지역 765kV 고압송전탑 공사를 전격 재개했다.

지난해 9월 한전이 공사를 중단한 지 8개월 만이다.

한전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밀양시 부북·단장·상동·산외 등 4개 면에 들어설 52기 송전탑 공사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이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한 곳은 모두 6곳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사 저지에 나선 반대 주민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격렬히 대치해 실제 공사는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한전 시공업체 인력과 감리단 등은 공사 현장에서 주민들과 충돌을 피한 채 계속 대기하고 있다.

크레인과 굴착기 등 중장비도 동원됐지만 시동을 걸지 못했다.

127~129번 송전탑이 설치될 예정인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입구에 있는농성장에서는 주민 60여 명이 도로 좌우에 선 나무와 나무를 밧줄로 연결해 공사 인력 진입을 막았다.

송전탑 공사장으로 향하는 산길에는 경운기, 트랙터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특히 주민들은 한전 측이 공사를 강행하려고 진입하면 목을 매겠다며 농성장 주변 나무 4그루에 목줄을 설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또 주민들은 소똥과 인분 등을 쌓아놓고 투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남우 부북면 주민대책위원장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과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온몸으로 싸울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85번 송전탑이 설치될 예정인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공사 현장에는 한전 측 공사인력과 경찰이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대치하고 있다.

송전탑 설치 예정지 주민 농성장에는 지역 시민단체, 종교 단체 등에서 힘을 보태겠다며 속속 합류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한전과 반대 주민들 간의 충돌에 대비해 7개 중대, 500여 명의 경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119구조대도 곳곳에 구급차 등을 배치했다.

한전 측은 이날 공사 재개 과정에 용역 인력은 한 명도 투입하지 않았으며, 한전 직원으로 구성된 질서유지단 195명을 공사 예정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질서유지단은 구급차,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됐다고 한전은 덧붙였다.

한전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의 시급성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주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공사 강행을 예고했다.

한편 한전은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에서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에 이르는90.5㎞ 구간에 765㎸ 송전탑 161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밀양시 4개 면에 세울 52기 송전탑만 주민의 반대로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6. 6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0. 10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