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부산시가 이자를 줄이기 위해 고금리 지방채를 저금리로 갈아타는 차환에 나선다.
시는 지방채 2조9059억 원 중 금리 4.5% 이상인 '악성부채' 2144억 원을 3%대 저금리로 차환하기 위해 금융권과 협의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시금고로 선정된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이 제시한 지방채 매입 금리는 3.91%와 3.38%. 현재 4%대인 지방채 2144억 원을 3%대로 갈아타면 10년간 이자 233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충남도청에서 열린 '전국 지방채 담당자 워크숍'에서 저금리 갈아타기 계획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북도는 고정금리 4.49~4.94%대의 지방채 1067억 원의 차환을 추진 중이다. 시는 차환 규모를 제1회 추경 예산(안)에 반영해 오는 17일 개회하는 부산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연간 600억 원의 MRG 지원을 받는 거가대교 역시 자본 재구조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재구조화 핵심은 부산시와 경남도가 금융기관을 동원해 거가대교 운영권을 인수하는 대신 매년 '원금+이자+운영비-통행수익'만큼을 금융기관에 지불하는 것이다.
현재 민간사업자에 대한 수익 보장률이 12.78%이지만 4, 5%대의 낮은 금리로 운영권을 인수하면 6조3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