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보텔~웨스틴조선호텔 구간
- 망 길이 1.4㎞·높이 6m 달해
올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에 대한 해파리의 공격이 원천 봉쇄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께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 길이 1.4㎞, 높이 6m의 그물망을 설치해 해파리의 유입을 막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여름철 전국 해수욕장의 골칫거리로 등장한 해파리 공격을 막기 위해 대규모 그물망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물망은 노보텔 앰배서더~웨스틴조선호텔 구간의 해수욕 통제선 바깥에 설치된다. 그물망이 평평하게 펴지도록 하기 위해 수면 쪽에는 부력을 달고 수면 밑으로는 모래주머니를 달아 고정한다.
또 조류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해파리의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그물코의 길이를 150㎜로 제작했다. 해파리 차단 그물망은 국립수산과학원 시스템공학과가 3년 동안 연구한 끝에 개발했다. 해수부가 '해파리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은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수준으로 해파리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해수욕장에는 최근 여름철마다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해 피서객을 괴롭혔다. 2008년 123건에 불과하던 부산 해수욕장의 해파리 피해는 지난해 1317건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물망은 바람과 파도가 심한 해운대해수욕장 환경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제작했다"며 "해운대해수욕장 시범설치로 효과를 보면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