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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향세인데 홀로 상승…알고 보니 주가조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인수했던 아인스엠앤엠 前사주 기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13 11: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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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 부장검사)은 1천여 차례에 걸쳐 시세를 조종해 주가 조작을 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 코스닥 상장기업 아인스엠앤엠의 사주 이모(43)씨와 주가조작꾼 백모(5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수단은 이씨의 지시를 받고 주가조작에 가담한 아인스엠앤엠 전 임원 김모(51)씨 등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1년 1월∼4월 김씨 등 회사 임원과 백씨를 통해 1천500여 차례에 걸쳐 고가·허수매수, 시·종가 관여 주문, 물량소진 주문 등을넣어 회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속옷·미용기기 등의 유통업체를 운영하던 이씨는 2008년 12월 코스닥 상장사인태원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그 뒤 자금 사정이 악화해 2010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사채업자 등에게 자신과 특수관계인 명의의 주식 2천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107억원 상당을 빌렸다.

담보 주식 가격이 대출금의 130∼160%를 밑돌 경우 사채업자 등이 담보 주식을 자체 처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회사의 영업손실이 대폭 늘어나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이씨는 주가가 내려가 담보로 맡긴 주식이 처분될 위기에 놓이고 향후 회사 매각 계획도 무산될 상황에 놓이자 주가조작이란 꼼수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이씨는 김씨 등에게 주가조작에 쓸 자금 34억원을 대줬고, 김씨 등은 주가조작꾼 백씨를 영입해 범행에 나섰다.

당시 동종 기업을 포함해 코스닥 시장 전체는 하향추세였음에도 이들의 범행으로 아인스엠앤엠 주가만 주당 1천295원에서 1천520원으로 단기 상승했다.

김씨 등 아인스엠앤엠 전 임원 2명은 앞서 같은 수법으로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또다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의 범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채업자가 담보로 잡고 있던 회사 주가를 대량으로 팔아치울 때 주가 조작 자금이 부족해 더는 방어할 수 없는 지경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인스엠앤엠은 결국 지난해 5월 상장 폐지됐고 두 달 후 파산선고됐다. 이 회사는 현재 파산관재인이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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