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45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99㎞ 지점(부산 기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상행선 3개 차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서울 방향으로 가던 차량 수 천대가 5㎞ 넘게 길게 늘어서 옴짝달싹 못하는 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상행선 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사고는 상행선 차로 우측에 있는 산에서 수백t의 암반과 토사가 순식간에 도로로 쏟아지면서 발생했으며 상행선 3개 차로 전체가 장벽에 막힌 듯 완전히 차단됐다.
산사태 당시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목격자들이 차량 1대가 매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한국도로공사 측은 "지금까지 산사태로 인해 매몰된 차량은 없고, 인명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발생 직후 서울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을 사고 지점에서 뒤쪽으로 3㎞ 가량 떨어진 영천 인터체인지에서 우회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영천 인터체인지 지점까지 늘어서 있던 차량 수 천대가 후진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면서 이 일대 교통이 대혼잡을 빚었다.
영천에는 하루 전인 4일에 이어 이날도 오후 2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121㎜의 장대비가 내렸으며, 시간당 21㎜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사고 현장에 직원 70여명과 굴착기·덤프트럭 10여대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를 전후해 상행선 1개 차로는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로에 쏟아진 암반이 워낙 큰 데다 쏟아진 양도 많아 6일 새벽이나 돼야 완전복구될 것으로 도로공사측은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