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파업 돌입이냐, 4년째 무분규 타결이냐.

　부산지하철 노사가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차에서 임단협 최종협상에 들어간다.

　지하철 노사는 지난 4월부터 4월부터 10여 차례 노사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임단협에서 ▷신규 인력 452명 충원 ▷노후설비 교체 예산계획 수립 ▷지하철 상시업무 정규직화 ▷임금 5.3%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신규 인력 충원 규모를 199명으로 줄이는 등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사측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부산교통공단은 공기업 임금 인상률이 2.8%로 제한되는 등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84.5%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 돌입에 대비할 계획이다.

　노조는 인력 충원 등에 대한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10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고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파업 출정식을 열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