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교 이름 가져간다는 부산시…영도주민 뿔났다

북항대교 개명 절차 진행중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3-07-25 20:59:21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국내 최장 등 상징성 커"
- 구 "기존 다리도 역사성 커"

부산시가 북항대교의 명칭을 부산대교로 개명하는 절차를 추진해 기존 부산대교 이름을 빼앗길 위기에 몰린 영도구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도구는 시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주민 여론을 수렴해 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저지에 나섰다.

부산시는 시 조정위원회가 북항대교의 이름을 부산대교로 바꾸는 데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정위원회의 결정은 브랜드 위원회의 자문과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시장의 결재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시는 개명 추진 이유로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북항대교는 콘크리트와 철근을 섞어 만드는 강합성 사장교 가운데 국내 최장 길이(3331m)이고 완공되면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연결하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되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난 12일 영도구에 보내고 기존 부산대교의 새 이름의 예로 자갈치대교, 갈매기대교 등을 제시했다.

졸지에 기존 부산대교의 이름을 뺏기게 된 영도구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80년 준공돼 30년 이상 부산대교로 불린 지명을 빼앗기면 혼란이 가중돼 생활 불편은 물론 자긍심에도 상처가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오경돌(66) 봉래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은 결사반대한다. 특히 인근 봉래동 전통시장 상인들은 개명 후 혼란으로 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16일 시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25일 주민 여론을 조사한 후 반대 의견서를 시에 전달했다. 반대 의견에는 부산항 개항 100주년 기념으로 건설된 부산대교는 순수 국내 기술진과 자재로 건립된 만큼 역사적 의의가 크고, 원도심에서 부산의 7개 교량을 연결하는 중추인 만큼 부산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징성 또한 지녔다는 주장이 담겼다.

황보승희 시의원은 "여론 수렴 없이 명칭 변경을 내부적으로 추진했다는 게 문제다. 항의 방문으로 영도구를 비롯한 남구 중구 동구의 여론을 조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여전히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기생 영도구 부구청장도 "주민들이 항의단 구성을 계획하는 등 여론이 좋지 않다. 지도, 도로표지판을 변경해야 하는 등 행정비용도 낭비되는 만큼 개명은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6. 6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9. 9[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0. 10김승원 전 보좌관 “대통령에게 ‘제2의 조국 막아야’ 편지 보내”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금주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카카오맵 전용지도 띄운다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