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치가 해파리 퇴치에 효과 있을까?'
창원시가 올해부터 어민들의 골칫거리인 해파리 퇴치를 위해 쥐치 치어를 대량 살포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4억여 원을 들여 지난달 11만 마리 쥐치 치어를 방류한 데 이어 다음 달 중 9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남해안 지역 어민들은 7~8월 연안에 다량출몰하는 해파리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한 독성으로 피서객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물론이고 그물에 걸린 해파리 무게 때문에 그물이 찢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발견되는 해파리는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연안에서 쉽게 관찰되는 보름달물해파리(15㎝ 내외)가 대부분이다.
시는 고민 끝에 쥐치를 활용한 해파리 퇴치에 나섰다. 쥐치가 해파리 천적이라는 연구보고서에 근거를 둔 것이다.
최근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쥐치의 해파리 포식량 및 소요시간 등에 대한 실험결과 퇴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제 마리당 평균 무게가 25g인 쥐치 40마리가 보름달물해파리 20마리를 48시간 만에 남김없이 포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해파리 퇴치에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쥐치 서식밀도를 일정수준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윤재원 시 수산과장은 "올해부터 해마다 쥐치 방류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