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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에 올해 처음으로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31일 경남 창원시 본포교 본포취수장 아래 낙동강에 물고기가 죽은 채 떠올라 있다.(위)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 인근 해상에서 적조를 막기 위해 어민들이 황토를 바다에 뿌리고 있다. (아래) 전민철 프리랜서 |
- 울산서는 독성해파리 출몰
경남·울산지역의 바다와 강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남해안 일대에 유해성 적조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데다 낙동강 하류에는 녹조가 발생해 피해가 예상된다. 또 울산에서는 독성 해파리가 나타나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31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의보가 내려진 이래 남해안에서 유해성 적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이다. 도는 31일을 기준으로 양식어류 1300여 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피해액이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이 황토 살포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수온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적조는 계속 확산되는 추세다. 어민들은 적조 피해액이 역대 최고였던 지난 1995년의 308억 원 수준까지 이르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통영시는 적조 피해를 더 보기 전에 어린 고기는 양식장에서 방류하는 한편 성어는 정부에서 수매해달라는 건의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낙동강하류에서는 녹조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 창녕함안보에 조류경보를 내렸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점검반을 파견해 창녕합천보에서 본포취수장까지 현장조사를 벌였다.
유역청은 전날 내린 비 때문에 창녕합천보에서 녹색띠가 발견됐을뿐 하류에서는 조류번식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창녕함안보 구간은 경보 해제시까지 수상레저활동, 가축방목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지자체에는 정수된 물의 조류독성분석,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강화, 주변 오염원 관리강화 등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지만 녹조가 계속 유지되면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감병만 사무국장은 "창녕합천보와 창녕함안보, 본포취수장 등에는 녹색띠가 여전하다"며 "수질농도를 희석시키기 위해 상류 댐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과 북구 강동동 정자해변에는 지난 30일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두종류의 독성해파리가 출몰했다. 이 가운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이서 주의가 요망된다.
긴급 출동한 울산해양경찰서가 제거작업을 벌였지만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잦은 출현이 예상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