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물 뿌리고 홀몸노인에 안부 전화하고…'.

폭염특보가 7일째 지속되자 부산시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2일 오전 열린 '폭염 피해 예방 긴급대책회의'에서 16개 구·군에 폭염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폭염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 보호 서비스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13일부터 매일 급수차 23대를 동원해 간선도로 300여 ㎞에 물을 뿌릴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사와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홀몸노인이나 거동 불편자의 건강 점검과 안부전화하기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65세 이상 노인이나 농민·군인·건설 근로자를 대상으로 휴식을 권고하는 히트 브레이크(Heat Break) 운영 ▷폭염특보 문자서비스 제공 ▷어린이집·유치원 탄력 운영 ▷응급환자 이송·진료를 총괄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간다. 단수가 되는 지역이 없도록 상수도관 정비공사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10월 이후로 모두 미루기로 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이와 함께 119구급차량에 얼음조끼와 식염수를 실어 폭염환자에 대비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해 셀프주유소 134곳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