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 동안 근로자 10명 중 3.5명은 고향방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부담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5.3%는 '고향을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지출 부담(53.7%)을 꼽았고, 여행계획(20.6%)·짧은 연휴(10.1%) 등이 뒤따랐다.

'고향을 방문하겠다'고 응답한 60.1%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번 추석연휴 기간(토·일·공휴일 포함)은 평균 4.8일로 조사됐다. 5~6일이 62.1%, 3~4일이 34.7%였다. 고향에 머무르는 기간에 대해 83.1%가 1~2일 정도로 꼽았다. 귀향일은 18일로 정한 응답자가 37.6%로 19일(29.4%)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추석연휴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사업장은 57.9%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은 평균 44만 원으로 40만~50만 원대가 36.3%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 원대(30.5%), 60만 원대(24.1%)가 뒤를 이었다. 추석연휴 기간 예상 지출비용은 평균 58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만 원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