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부산시와의 각종 상생·협력사업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진주 남강댐 물의 부산지역 공급 등 두 시·도 간 쟁점 현안 해결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부산항만공사와의 협력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경남도는 이 회의에서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부산신항 해역 쓰레기 공동처리 및 비용 분담 ▷도가 전액 부담하는 항만물류 기능인력 양성사업 비용 분담 ▷지방어항 및 어촌 정주어항 등 지역주민 편의시설 확충(개선) 사업 등을 공동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부산항만공사와 3차례 협의를 벌였으며 조만간 세부내용을 확정해 두 기관의 내년 예산 관련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경남도가 이같이 부산과 협력을 이전보다 강화하기로 한 것은 명분싸움보다는 공동사업 추진으로 예산절감 등 실리를 챙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경남도는 창원시 진해구 소사~부산 강서 녹산교차로 입체화 공사비 일부 부산시 부담, 부경과학기술원 공동설립, 두 시·도 행정부시장과 부지사가 참여하는 현안조정회의 정례화 등의 성과를 끌어냈다.
이에 따라 두 시·도 간 핵심 쟁점 사안인 남강물의 부산 공급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경남과 부산이 협력사업 범위 확대를 계기로 강변 여과수 사업 등에 대해 일괄타결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도 "두 시·도가 협력을 계속하다 보면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