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이 40명을 넘긴 데다가 비리유형도 다양해 법원이 특별기일을 지정하고 집중심리를 통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김문관 부장판사)는 다음 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특별기일을 열어 원전비리 사건을 심리한다고 6일 밝혔다. 형사1부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만 변론기일을 잡았지만, 기소된 피고인이 43명이나 되고 앞으로 10명가량 추가 기소될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매주 금요일 오후는 JS전선이 신고리 1·2호기 등에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제어 케이블 등을 납품한 사건을 집중적으로 심리한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은 16명인 데다가 JS전선, 시험기관인 새한티이피, 인증기관인 한국전력기술, 발주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임직원으로 다양하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는 현대중공업이 송모(48) 한수원 부장에게 17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8명이 기소된 사건과 원전 바닥판 납품비리로 5명이 기소된 사건을 다룬다. 피고인 상당수가 혐의사실을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어 재판이 복잡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