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항공과 철도 등 주요 교통시설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나 부주의로 귀향길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항공편으로 귀성에 나서는 이들에게 기내에 탑승할 때 인당 라이터 1개씩만 소지해 달라고 16일 당부했다. 이날 공항공사에 따르면 휴대용 라이터 1개는 기내에 반입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위탁수하물로는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엑스레이(X-ray) 판독 모니터에서 라이터가 발견될 때마다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세운 뒤 검색요원이 수하물을 열어 라이터를 제거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모바일 승차권을 자신이 직접 앱시장에서 내려받지 않고, 타인이 예매한 승차권을 캡처해서 메신저로 건네받는 방식으로 소지하면 열차 관련 각종 사고에 대한 환불과 보상이 어려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또 급하게 승차권을 구하려는 이들에게 가짜 모바일 승차권을 팔아넘기는 사례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의 음주운전사고 발생률이 평상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음주운전사고 발생률은 12.6%였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15.7%로 증가했다. 이는 성묘와 차례 후 음복 문화 등으로 술 마실 기회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