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부산~거제 간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국토교통부 권고안(본지 9월 12일 자 2면 보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거제지역 시외버스 업체의 강력한 반발 등을 이유로 권고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16일 국토부에 전달했다. 앞서 국토부 노선조정 소위원회는 부산~거제 간 시내버스 투입을 결정한 뒤 부산시 5대, 거제시 5대 등의 운행을 의결했다.
도는 국토부에 보낸 문서에서 두 지역 간 시내버스가 운행되면 노선이 겹치는 시외버스의 경우 승객이 줄어 지역 업체 대부분이 문을 닫게 된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거론했다. 또 쇼핑, 교육, 의료 등 생활전반에서 부산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크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거제와 통영으로의 부산 관광객 증가 등 이점도 있겠지만 시내버스 운행에 따른 지역 손실이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산 명지 주거단지나 녹산공단 등의 대중교통 수요는 시외버스 정차지를 늘리는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부산 간에는 경원여객 등 4개 시외버스 업체가 거가대로를 경유, 거제와 사상시외버스 터미널을 목적지로 하루 110회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에 30회는 부산 신평 지하철역에서도 정차한다.
이용 승객은 한달 평균 1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