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리 1호기 주민설명회 무산…재가동 지연

주민들 "홍보 부족해 참석 저조"…한수원 "정비 설명회 전례 없다"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3-09-24 21:31:19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4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사무소에서 열린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에 관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조창국(오른쪽) 장안읍발전위원장이 설명회 연기를 요구하며 플래카드를 떼어내자 한수원 관계자가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홍영현 기자
계획 예방정비를 마친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을 앞두고 열린 주민설명회가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재가동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 4시 부산 기장군 장안읍사무소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정비 결과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측이 설명회 개최 조건으로 내건 주민과 언론 참여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무효를 선언하고 퇴장했다. 설명회에는 당초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여 명만 참여했다. 이날 설명회는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지난 6월 초 주민간담회에서 주민 동의를 거쳐 원전을 재가동하겠다고 의사를 밝히면서 이루어졌다. 

원전 인근 주민협의체인 장안읍발전위원회 조창국 위원장은 "한수원이 고리원전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씻어주길 기대했는데 무산된 만큼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자리에서 주민설명회가 다시 개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주민 합의 없이 원전이 가동될 경우 대대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안읍발전위원회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고리 1호기의 예방정비가 원전 수명 재연장을 위한 포석"이라며 "수명 재연장 포기선언 없이는 원전 재가동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정기 예방정비 후 설명회를 개최한 사례가 없다"며 "주민 참여 저조 책임을 한수원에 돌리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고리 1호기는 지난 4월 12일 발전을 정지하고 원자로 헤드, 주 제어반 등 주요 부품을 교체하는 등의 계획 예방정비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당초 지난 16일 주민 설명회를 열고 17일 고리 1호기를 재가동할 계획이었다. 국내 원전의 효시인 고리 1호기(가압경수로형, 58만7000㎾)는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2007년 6월 설계수명 만료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2008년 1월 10년간의 일정으로 재가동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5. 5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6. 6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7. 7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8. 8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