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출석요구서를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경찰을 가장, 경찰서 출석요구서를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살포돼 주의가 요망된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대장 김진기)는 경찰관서 명의의 출석요구서로 위장하거나 특정 인터넷 주소(www.667803.com)를 기재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일부 메시지에는 휴대전화 명의자 실명까지 나와 있어 스미싱을 당하기에 십상이다. 경찰은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나 링크된 문자·숫자를 클릭하는 순간,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동일한 문자가 의도치 않게 발송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금융기관 '공인인증서'가 유출될 수도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인터넷 주소 링크를 첨부하지 않고, 담당 경찰관의 이름이 반드시 기재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미확인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면 된다. 보안설정 방법은 스마트폰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클릭→'알 수 없는 소스(출처)'로 들어가 체크를 해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