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외풍에 취약해진 검찰...수사팀도 못 지켜

청와대.국정원 눈치보며 팀장 경질...수사팀, 외압 우려해 내부보고 못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20 21:43:3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의 실무 책임자인 수사팀장(윤석열 여주지청장)의 경질을 놓고 검찰의 정권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검찰이 스스로 정치적 중립성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이 전격 경질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우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체포과정에서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은 게 제일 큰 이유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대해 검찰청법과 검찰보고사무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국정원이 사전에 제대로 통보해 주지 않아 거세게 항의한 것도 중요한 이유로 작용했다.

 

 국정원법에는 강제수사를 하기 전에 미리 국정원장에 통보하도록 돼 있지만, 수사팀은 '보안이 필요한 체포나 압수수색을 하면서 사전에 알릴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대검찰청까지 나서 석방을 요구하자 수사팀은 체포한 국정원 직원들을 조사한 후 당일 풀어줘야 했다.

 

 윤 팀장에 대한 경질 사유 두가지에는 '검찰이 외부 눈치를 보며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래서 국정원 사건 수사로 정권과 마찰은 빚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낙마한 이후 검찰에 외풍이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 팀장이 국정원 트위터 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낙마한 것은 이런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개입을 보여주는 또다른 정황은 정권은 물론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검찰 지휘부에게도 탐탁치 않는 것은 결과일수 밖에 없다.

 

 수사팀장이 내부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서까지 수사를 강행한 데에는 수사를 제대로 할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을 때처럼 공식 보고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법무부의 압력으로 수사 방향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영곤 서울지검장은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 청구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수장이 공백상태인 검찰은 외풍을 막아줄 '장벽'도 없는 실정이다.

 

 논란을 일으킨 수사팀장의 결정은 채 총장 낙마이후 외부 입김에 취약해진 검찰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위 기사의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8. 8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