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다음 달 중 추진한다. 2011년과 2010년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 지 각각 2년, 3년 만이다. 앞서 시는 연초 택시요금을 대폭 올렸다. 따라서 올해 부산의 3대 대중교통 요금이 모두 인상돼 서민 가계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어서 반발이 예상된다.
시 교통국은 시내버스 요금을 교통카드 이용 성인 기준 1080원에서 1200원으로 11.1%, 도시철도는 같은 기준(1구간)으로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상안은 오는 28일 시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심의될 예정이며, 통과되면 다음 달 말부터 인상요금이 적용된다. 시의 요금 인상 방안은 지난 9월 말 시와 시의회,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교통개선위원회를 거친 뒤 결정됐다.
정태룡 시 교통국장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재정지원금이 불어나 시 재원이 고갈되고 있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서민 부담을 감안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의 경우 65세 이상 무임승차분으로 연간 900억 원이 투입되는 등 올해 지원비만 1700억 원에 달한다. 또 준공영제가 시행 중인 시내버스에도 격오지 노선 운행에 110억 원이 지원되는 등 연간 1400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