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 삼천포항에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이 입항한다. 주민들은 앞으로 이런 일이 정례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홍보효과 제고 등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삼천포항에 길이 184m, 너비 6.7m, 2만6594t 규모인 일본의 '퍼시픽 비너스'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승선 인원 500명에 승무원이 200여명에 달하는 호화 관광여객선이다.

탑승객들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시내 관광에 나선다. 행선지는 사천 다솔사와 창선삼천포대교, 늑도, 삼천포중앙시장 등이다. 남해지역 어촌체험과 진주성, 촉석루, 순천만관광도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200여 명은 자유관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삼천포항이 문을 연 이후 최대 규모의 여객선이 접안을 하는 데 대해 고무되어 있다. 이날 퍼시픽 비너스호의 방문을 기념해 항구에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선장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환영행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