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연혁신도시 특례분양자들에 대한 투기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 직원 가운데 대연혁신도시 아파트를 전매한 직원들이 전원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은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연혁신도시 아파트 특례분양자 가운데 전매자 12명을 전원 징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아파트를 전매한 것으로 확인된 부장 2명과 팀장 3명은 직위해제해 평직원으로 강등했고 나머지 일반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서면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혁신도시 아파트는 지방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을 위해 조성원가로 싸게 공급하고 각 기관에서도 저리 대출을 알선하는 등 배려했는데도 시세차익만 노려전매한 행위는 도덕적 해이"라며 "확인된 직원에 대해 엄정 조치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체 조사 결과 예탁결제원 직원 가운데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연혁신도시 아파트 특례분양분은 예탁결제원 110명 등 모두 1천241명이 분양받아 이 가운데 398명이 전매 등을 통해 시세차익을 챙긴 뒤 명의를 바꾼 것으로 드러나 현재 세무당국에서 조사를 진행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