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연대 "市, 독단적 추진" 반발
부산지역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 달 23일 인상된다. 도시철도는 2년, 시내버스는 3년 만에 요금이 인상되는 것으로 서민 부담에 따른 반발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교통국은 28일 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 23일 새벽 4시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1.1%, 도시철도 요금을 9.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도시철도 요금을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1구간 현행 1100원에서 1200원, 2구간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렸다. 시내버스의 경우 성인 교통카드 기준 1080원에서 1200원, 청소년은 720원에서 800원, 어린이는 290원에서 35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다만 급행(좌석)버스 요금은 1700원(교통카드 이용 성인 기준)으로 동결됐다.
현재 부산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2010년 11월 950원에서 1080원(13.7% ↑)으로, 도시철도 요금은 2011년 12월 990원에서 1100원(11.1% ↑)으로 인상된 뒤 동결됐다. 앞서 시는 올해 초 택시 기본요금도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운송원가 절감 노력에도 운송수지 적자폭이 상당해 재정지원이 증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운송적자는 시내버스가 1403억 원, 도시철도가 1792억 원에 달해 요금 인상 없이는 시 재정을 통한 시민 부담이 큰 만큼 최소한의 인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이번 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인상 요인에 관한 명확하고 투명한 자료공개 과정없이 기습적으로 발표됐다"며 "더욱이 시민사회의 여론수렴 없이 시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